안녕하세요. 입문생 Jay입니다. 오늘은 인간 뇌의 이해 1주 차 강의를 정리한 후 의문점, 참고사항, 후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강의를 정리하면서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도 덧붙일 예정이라 틀린 내용이 있다면 댓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업계획서(Syllabus) | SNU047_019k | K-MOOC
본 교과목에서는 우선 사람 뇌의 구조 및 각 영역별 뇌기능의 이해를 통하여 사람 뇌에 대한 기본적이고 포괄적인 지식 습득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뇌 구조 및 기능의 영상화 기법 소개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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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뇌의 이해, 2주차
- 서론
- 1. 해부학적 용어
- 1.1 해부학적으로 다른 인간과 동물
- 1.2 뇌에서의 원점
- 2. 발생학적 뇌
- 2.1 뇌의 발생
- 2.2 얹히는 뇌
- 2.3 신경 배치의 예외
- 3. 뇌를 둘러싼 막
- 3.1 경수막
- 3.2 연막
- 4. 기타정리사항
- 정리
- 의문점
- 참고사항
- 후기
서론
인간 뇌의 이해 2주차에서는 뇌가 발생하는 과정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뇌의 구조를 이해하는 내용을 주로 담았습니다. 그리고 해부학적으로 뇌에서 원점이 어떻게 정의되는지도 다루고, 일반적인 포유동물과 인간에게 각각 해부학적 용어가 어떻게 다르게 적용되는지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뇌의 주변 조직이 어떻게 뇌의 기능 유지에 도움을 주는지도 소개를 했네요.
이 정리 글에서는 강의 순서와 상관없이 임의로 내용을 배열하여 재구성하겠습니다. 뇌피셜도 섞일 예정이라 틀렸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1. 해부학적 용어
우리는 사람 몸을 나눌 때 x, y, z 축처럼 나눕니다. 대각선이 아니라 지면과 수직이거나, 평행한 편으로 사람 몸을 나누게 되는데, 이때 쓰이는 기준 평면이 있습니다.
해부학적 인간은 손바닥을 앞으로 한 채로 팔을 살짝 벌린 상태에서 직립한 상태를 기준으로 합니다. 사진 2)와 같죠. 이때 지면과 평행한 평면을 '수평면 Horizontal plane'이라고 합니다. 위에서는 연두색 평면에 해당하며, x, y 평면에 해당하죠. 물론 지면에 평행하다면 z축의 어디로 자르든 상관없습니다.
한 편, 지면에 수직 한 기준 평면도 존재합니다. 이 평면을 두 가지로 나눠보죠. 사진 2)에서 얼굴을 반으로 가른 평면을 '시상면 Sagittal plane'이라고 부릅니다. 빨간색, 노란색 평면에 해당합니다. 즉, x, z평면에 해당합니다. 이때 얼굴을 반으로 가른 평면을 사람의 절반을 갈랐다고 하여 '정중면 Median plane'이라고 부릅니다.
그렇다면 파란색 평면은 뭘까요. 파란색 평면은 z, y 평면이고, 얼굴이 보이도록 잘랐습니다. 얼굴이, 관상이 보인다고 하여 '관상면 Coronal plane'입니다.
그렇다면 이걸 기준으로 모든 동물들을 분류할 수 있을까요? 글쎄요. 과연 이 기준이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2 해부학적으로 다른 인간과 동물
보통 동물들은 네 발로 다닙니다. 척추가 지면과 평행하게 놓여있죠. 그래서 배가 지면에 닿고 등이 지면과 먼 방향입니다. 한 편, 주둥이와 꼬리를 있는 평면이 지면과 평행하기도 하죠. 당연합니다. 척추가 지면과 평행하기 때문이죠.
동물을 해부학적으로 분석할 때 기준이 되는 자세는, 주둥이가 앞, 꼬리가 위, 배가 지면을 향하고 등이 지면 반대방향을 향하는 방향입니다. 이때 라틴어를 써서 주둥이 방향을 Rostral, 꼬리 방향을 Caudal라고 합니다. 또한 배 쪽을 Ventral, 등 쪽을 Dorsal라고 하죠. 한 편 몸의 내부를 향하느냐 몸의 바깥을 향하느냐를 기준으로 몸의 내부를 향하는 방향으로는 Medial, 몸의 바깥으로 향하는 방향은 Lateral라고 합니다.
인간에게 이걸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인간은 배가 지면과 수직 한 방향이거든요. 등도 마찬가지죠. 입(주둥이)이 앞을 향하지만, 척추가 지면과 수직 해서 꼬리는 지면과 수직 합니다. 사실 꼬리가 없긴 하지만요.
따라서 뇌를 기준으로는 조금 묘한 기준이 생기는데, 사진 4)를 참조하면 쉽습니다. 뇌를 기준으로 배는 아래에 있으므로 Ventral은 아래쪽, Dorsal은 위를 향하는 것으로 '정의'됩니다. 그리고 Rostral은 앞, Caudal은 뒤로 정의가 되지만, 이게 뇌간으로 가면 좀 복잡해집니다. 뇌간을 기준으로 입(주둥이)은 위, 꼬리는 아래에 있거든요. 그리고 배와 등은 각기 앞과 뒤가 됩니다. 척추가 직립하니까요. 사실 그래서 Ventral은 배 쪽, Dorsal은 등 쪽, Rostral은 입 쪽, Caudal은 꼬리 쪽으로 외우시는 것이 훨씬 나을 듯합니다. 상대적으로 방향이 바뀌기 때문이에요.
이런 이유로 뇌간을 기준으로는 Rostral은 위, Dorsal은 아래, Ventral은 앞, Dorsal은 뒤를 나타냅니다. 이런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서 절대적인 좌표축을 기준으로 위를 Superior, 아래를 Inferior, 앞을 Anterior, 뒤를 Posterior로 표기하기도 합니다. 이는 조직의 상대적인 위치에 따라 앞과 뒤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과 달리 절대적인 기준이라 어느 조직에서도 바뀔 일이 없습니다. 앞은 앞, 뒤는 뒤, 뭐 이런 식이죠.
1.3 뇌에서의 원점
원점을 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모든 사람은 체격이 다르고, 뇌의 모양이나 크기도 조금씩 차이가 생깁니다. 그래서 모든 뇌에서 변하지 않는 구조물을 찾는 것이 우선이었죠.
그래서 찾아낸 뇌의 원점은 전교련 AC와 후교련 PC의 중간지점이었습니다. 각기 Anterior Commisure과 Posterior Commisure로 불립니다. 한글 이름으로 전이 앞 전 前, 후가 뒤 후 後인 점을 생각하면 한글 용어도 외우기 쉬울 겁니다. 참고로 PC는 뇌간 맨 위에 있다고 하네요. 이렇게 보면 위치를 기억하기도 쉬울 듯합니다.
한 편, AC와 PC를 연결하는 선을 중앙교련간선 CIL이라고 부른다는데, CIL을 찾아보니 CIL보단 AC-PC Line으로 더 많이 불리는 모양이에요. 어쨌든 이 중앙교련간선은 수평면 하고는 살짝 각도가 다릅니다. 즉, 수평면과 완전히 평행하진 않습니다. 원래는 눈이 바라보는 수평면을 기준으로 원점을 정하려고 했는데, 뇌의 해부학적 특징과 결부 짓다 보니 완전히 평행하지는 않게 정의됐다고 하네요. 이 AC-PC Line의 중앙이 뇌의 원점(0, 0, 0)이 됩니다. 요새는 MRI로 AC와 PC 위치를 잡고 그 중앙을 정하는 방식을 많이 쓴다고 하네요.
이 기준으로 많은 걸 할 수 있는데, 강의에서는 대표적으로 원점을 기준으로 뇌를 동일한 크기의 박스로 잘게 쪼갤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A와 B의 뇌의 크기와 모양이 달라도 100개의 박스로 잘개 쪼갤 수 있다는 거죠. 이 박스의 비율을 조절하면 뇌 구성의 차이점이나 비율의 차이점을 알아낼 수도 있는 등 다양한 비교 분석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2. 발생학적 뇌
강의에서는 배아를 안쪽, 바깥쪽으로 구분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쪽은 양분 흡수를 하며 운동 신경이 발생하고, 중간은 근육, 뼈, 혈관, 장기 등이 발생하며, 바깥은 등을 형성한다고 강의하셨습니다. 그리고 등 쪽은 감각을 담당하고, 배 쪽은 운동을 담당하는 모양새가 된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아마 비전공자를 위한 설명인 것 같은데, 좀 엄밀하지 않은 듯해서 내용을 찾아봤습니다.
발생학 얘기인데, 발생학을 잘 몰라서 자료를 찾느라 좀 헤맸습니다. 틀릴 수도 있으니 틀린 부분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우선 강의에서 말한 안쪽은 내배엽에 해당하고, 중간은 중배엽, 바깥은 외배엽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발생할 때 바깥쪽, 즉 등 쪽 외배엽에서 융기가 일어나고 접히면서 신경관 Neural tube이 생기는데, 이때 신경관의 일부인 기판 Basal Plate도 생기게 됩니다. 기판은 운동신경 Motor Neuron으로 발달하는 여러 뉴런을 포함하는데, 이것들이 배 쪽으로 자라게(Ventralizing) 됩니다. 이를 강의에서는 배아 안쪽은 운동 신경이 발생한다고 표현한 듯합니다.
그리고 외배엽에서 융기가 솟아 덮개가 생성되며, 이 덮개가 감각신경으로 발달한다고 강의에 나오네요. 이 감각신경이 외부와 동물을 연결한다고 강의에 나옵니다.
그러면 뇌가 어떻게 발생하는지 개략적으로 보고, 이를 통해 뇌의 구조를 바라보도록 합시다.
2.1 뇌의 발생
강의에서 Lamina terminalis를 소개하면서 물풍선에 비유를 했습니다. 신경관은 기본적으로 다이아몬드처럼 생긴 공간을 내부에 가지는데, 이를 중간공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뇌척수액이 흐른다고 하네요.
신경관이 발생한 이후 양 끝이 막혀야 뇌척수액이 뇌를 형성하는데 적합하다고 하더군요. 예를 들어서 풍선을 입에 대고 불면 입바람에 의해 풍선이 부풀어 오르듯이, 뇌도 뇌척수액이 뇌를 부풀어 오르게 만든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이를 통해 전뇌 Prosencephalon, 중뇌 Mesencephalon, 능뇌 Rhombencephalon 이 생성이 되는데, 이때 전뇌는 종뇌 Telencephalon와 간뇌 Diencephalon으로 분화한 후, 종뇌는 다시 피질 Cortex과 선조체 Striatum으로 분화한다고 합니다. 간뇌는 시상 Thalamus로 분화한다고 하네요. 선조체는 다시 Basal Ganglia와 편도체 Amygdala로 구분된다고 하는데, 이 두 조직은 원시적인 대뇌의 일부임을 강조하시더군요.
한 편, 능뇌는 소뇌 Cerebellum으로 분화합니다. 소뇌는 신, 구, 고 소뇌로 분류할 수 있는데, 신소뇌는 대뇌반구와 소뇌를 연결하여 의식적인 운동을 조절하는 기능을, 구소뇌는 자세의 균형을 잡는 기능을 하며, 고소뇌는 진정기관과 연결되어 균형을 잡는 기능을 한다고 합니다.
척수는 신, 구 척수로 분화하는데, 신척수는 미세운동을, 구척수는 무의식적, 자동적으로 이뤄지는 운동을 주관한다고 합니다.
2.2 얹히는 뇌
선조체는 대뇌에서 가장 먼저 발생하며, 파킨슨병과 관련된다고 합니다. 대뇌는 선조체 위에 얹혀 있는데, 이 선조체가 얹혀져 있는 뇌 부위가 있습니다.
바로 변연계죠. 뇌에서 가장 먼저 생기는 건 해마를 표현한 변연계인데, 이 변연계 위에 선조체가 얹혀 있습니다. 즉, 발생학적으로 먼저 발생하는 뇌가 다른 뇌의 아래에 깔리는 셈입니다.
2.3 신경 배치의 예외
앞에서 배 쪽 Ventral은 운동을, 등 쪽 Dorsal은 감각을 맡는다고 했고 대부분의 뉴런 배치는 이 방식을 따릅니다. 단 하나, 교뇌 Pons에서는 예외죠. 교뇌는 뇌간과 소뇌를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교뇌는 중추신경계 CNS와 달리 배 쪽이 감각, 등 쪽이 운동을 담당합니다.
이유는 소뇌는 운동을 제어하는 부위거든요. 어쩔 수 없이 교뇌는 운동신경이 소뇌 쪽, 즉 등 쪽을 향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감각신경은 배 쪽을 향하게 되겠죠.
여담이지만 소뇌는 단위 면적당 뉴런 밀도가 중추신경계에서 제일 높은 편이기에, 소뇌를 뇌간과 연결하는 교뇌도 뇌간치고는 부피가 크다고 하네요.
3. 뇌를 둘러싸는 막
뇌는 예민한 기관입니다. 항상성 유지가 언제나 중요한 기관인데, 이런 항상성 유지를 위해서 여러 조직을 필요로 합니다. 예를 들면 뇌를 감싼 뇌막 Meninges가 있습니다. 뇌막은 뇌척수액이 순환하는 공간을 제공하고, 항상성을 유지하며, 혈관 및 정맥동을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죠. 또는 뇌의 구획을 나누는 역할도 담당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뇌막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3.1 경수막
뇌막은 크게 경수막 Dura mater(경막), 연막 Leptomenings가 있습니다. 경막은 단단한 막이고, 연막은 연한 막입니다. 뼈는 단순히 뼈로 존재하지 않고 뼈막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경막은 뼈를 둘러싼 막과 신경막이 결합된 형태를 띠고 있다고 합니다.
경막은 살아있는 조직이기에, 혈관을 통해 영양을 공급받습니다. 그래서 경막에는 혈관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혈관을 따라 신경이 분포하여 통증을 감지하기도 한다네요.
조금 다른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경막에 분포하는 정맥동 Venous Sinus은 정맥혈이 모이는 동굴 같은 공간입니다. 뼈막과 뇌막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정맥동은 심장하고 직통으로 연결되며, 판막이 없습니다. 판막이 있으면 오히려 혈액 순환에 방해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심장의 압력이 그대로 뇌로 전달되죠. 정맥동이 존재하는 이유는 뇌로 피가 많이 흘러가다 보니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존재한다고 설명을 하시네요. 발생학적으로는 혈관이 뇌의 발달에 많이 기여를 하다 보니 뇌가 다 자라도 그 구조가 굳어진 것이 아니겠느냐 하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한 편, 척수 경막은 뼈막과 결합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뼈막을 포함하는 뇌 경막과 달리 얇다고 하네요.
흥미로운 사실인데, 척수 말단은 실제로는 척수가 없고, 척수 신경만 말총 모양처럼 존재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뇌가 발생하고 사람 신체가 성장할 때, 원래 있던 척수는 더 자라지 않고 뇌에 붙어서 위로 올라가고, 기존에 척수가 있던 자리는 비게 된다고 합니다. 그 부분을 척수신경이 대신하면서 말총 모양처럼 나타나게 되는 거죠.
이런 경막의 역할은 우선 뇌와 척수를 보호하고, 정맥이 흐르는 혈관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또는 대뇌겸 Falx Cerebri(대뇌낫)처럼 뇌를 구획화하는 역할을 담당하기도 하죠.
3.2 연막
한 편, 연막은 지주막 Arachnoid(거미막), 연막 Pia mater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지주막이 거미막으로 불리게 된 이유는, 거미줄처럼 생겨서 그렇습니다. 사진 13)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지주막은 그 특유의 구조 상 지주막하 공간을 갖게 되는데, 이 공간을 통해 뇌척수액이 순환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주막하 공간에는 혈관이 지나다니게 되는데, 지주막은 이 굵은 혈관이 뇌와 직접적으로 닿지 못하게 막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합니다. 혈관이 모세혈관으로 얇아져서 뇌 안으로 들어갈 때도 이 구조는 유지가 돼서, 혈관 자체가 뇌랑 닿지는 않도록 구획을 나누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혈관과 뇌를 나누는 이유는, 뇌가 혈액에서 양분과 같은 것들을 선택적으로 흡수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하시네요. 다시 말하면, 혈액의 항상성이 깨져도 뇌의 항상성은 유지할 수 있도록 보호를 하는 셈입니다.
이런 구조 때문에 뇌의 바깥에서 일어나는 출혈은 지주막 아래에서 일어나게 됩니다. 지주막하 출혈이 그것인데, 보통 연막과 지주막 사이에서 피가 맴돕니다. 그러나 피가 너무 많이 흘러 압력이 증가하게 될 경우 피가 연막을 뚫고 뇌로 흘러들어 가게 됩니다.
4. 기타 정리사항
뇌신경은 보통 12쌍으로 분류하며. 대개 뇌~목을 관장합니다. 하지만 그중에서 유일하게 몸의 장기를 관장하는 신경이 있습니다. '미주신경 Vagus Nerve'가 그 주인공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팔로 가는 신경은 목에서, 몸통으로 가는 신경은 흉추에서, 다리로 가는 신경은 요추(허리)에서 뻗어 나온다고 합니다.
한 편, 뇌 내부에는 수용기 Receptor가 없기 때문에 뇌 자체로는 감각을 느낄 수 없습니다. 우리가 흔히 두통이라고 느끼는 것들은 다 뇌의 주변 조직이 자극을 받아서 생기는 현상이죠. 예를 들어 두피, 근육, 뼈막, 뇌경막, 두개골 내 혈관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예를 들어찬 음식을 먹어서 생기는 두통은 혈관성 두통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런 두통이 생기는 이유는 혈관이 찬 음식을 먹자 수축했다가, 확장할 때 비정상적으로 크게 확장되면서 주변 신경이 자극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긴장해서 생기는 스트레스성 두통이 있는데, 이는 뇌 주변의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수축해서 생기는 일이라고 합니다.
정리
2주차 강의에서는 해부학에서 다루는 뇌, 발생학적 뇌, 뇌막에 대해서 다뤘습니다.
인간 뇌는 다른 사족보행 동물들과 다른 좌표축을 가지며, 또한 AC와 PC를 연결한 AC-PC Line의 중간 지점을 뇌의 원점으로 정의한 것을 살펴봤습니다.
그리고 뇌는 발생학적으로 LM이라는 양 끝이 폐쇄된 막대 구조물로부터 시작하며, 뇌척수액이 압력을 통해 LM의 한쪽 끝을 부풀어 오르게 한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또한 뇌는 발생학적으로 먼저 생긴 순으로 변연계, 선조체, 대뇌 순으로 차례차례 얹혀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배 쪽은 운동, 등 쪽은 감각을 담당하는 뉴런이 배치됨을 보였지만, 적어도 교뇌 Pons에서는 그 경향이 정반대임을 학습했습니다.
또한, 뇌막은 크게 경막과 연막으로 나뉘며, 연막은 지주막과 연막으로 나뉜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경막은 살아있는 조직이라 혈관이 분포하고, 혈관을 따라 신경이 분포한다는 점을 공부했습니다. 또한 정맥동이 경막을 따라 분포한다는 점도 배웠죠. 한 편, 지주막은 지주막하 공간을 가지며, 이 공간에 혈관이 분포하고 뇌척수액이 순환합니다. 지주막은 뇌가 혈관과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분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뇌막의 역할은 뇌의 항상성 유지, 뇌의 구획화, 뇌, 혈관, 그리고 정맥동 등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마지막으로, 뇌 자체는 감각을 느낄 수 없으니 두통은 뇌 주변 조직에서 일어난다는 점을 기억해두시면 좋습니다.
의문점
- 동맥동은 왜 없나?
- 정맥동의 압력이 심장으로 전달되는 게 아니라, 심장의 압력이 뇌로 전달된다?
- 혈관을 따라 신경 수용체가 분포한다?
동맥동은 왜 없나?
산소가 없는 혈액인 정맥혈을 모아서 심장으로 보내주는 정맥동이란 공간은 있으면서, 왜 산소가 많은 혈액을 모아주는 동맥동이란 공간은 없는 걸까요.
산소를 더 많이 공급받아야 하는 뇌의 입장에서 동맥동이 없는 건 정맥동이 없는 것보다 더 큰 손실이 아닐까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동맥동이라는 용어는 전혀 들어본 적이 없는데, 해부학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건지, 별로 없는 공간인지를 모르겠네요. 검색을 해보니 관상 동맥동 Coronary Sinus라는 건 있는데 그렇게 잘 쓰이는 용어는 아닌 듯합니다.
강의를 다 들은 후 직접 문의를 해볼 생각입니다.
정맥동의 압력이 심장으로 전달되는 게 아니라, 심장의 압력이 뇌로 전달된다?
동맥의 압력보다 정맥의 압력이 낮은 편이고, 혈액의 흐름은 심장에서 동맥, 동맥에서 정맥, 정맥에서 심장으로 흐릅니다. 모세혈관을 생략한다면요.
그런데 정맥동이 있어서 심장의 압력이 뇌로 전달된다는 사실은 쉽사리 이해하기 힘듭니다. 마치 심장의 압력이 정맥에 영향을 미친다는 말과 같은데, 오히려 정맥혈이 심장에 압력을 주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뭔가 연결고리가 있는 듯 하지만 직접 문의를 해봐야겠네요.
혈관을 따라 신경 수용체가 분포한다?
혈관에도 수용체가 있을 줄은 몰랐는데, 혈관을 따라 신경이 분포하여 두통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흥미롭더군요.
혈관에 왜 수용체가 있는지가 궁금해지는 시점이네요.
참고사항
지주막하 출혈 : http://www.samsunghospital.com/home/healthInfo/content/contenView.do?CONT_SRC_ID=09a4727a8000f33d&CONT_SRC=CMS&CONT_ID=329&CONT_CLS_CD=001020001001
후기
정리하느라 6시간 이상 사용했네요. 비전공자를 위해서 일부러 설명을 쉽게 하신 듯한데, 설명이 중간중간에 빠져서 자료조사를 따로 해서 채워 넣느라 힘들었네요.
의문점이 저거 말고도 더 많긴 한데 여기 글에다가 다 적으면 오늘 잠 못 잘 것 같아서 글을 줄입니다. 제가 아직 많이 모자람을 느끼네요.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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